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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싱겁게 먹고 매일 운동하면 뇌중풍 75% 예방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29912 작성일: 2013/04/15

싱겁게 먹고 매일 운동하면 뇌중풍 75% 예방




■ 대처 죽음으로 본 뇌중풍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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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세상을 떠난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사인은 뇌중풍(뇌졸중)이었다. 국내에서도 뇌중풍은 암과 더불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고령자가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치료나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도 치명적인 신체장애가 이어지기 쉽다. 혈관은 상수도관과 같은 기능을 한다. 혈액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한다. 여기에 문제가 생기는 게 혈관질환이다. 이 중에서도 뇌중풍은 뇌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이 된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자료로 추정하면 뇌중풍 사망률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급속한 고령화로 전체 발생 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 뇌중풍의 ‘골든타임’은 3시간


대한뇌졸중학회는 안면마비 편측마비 언어장애 평형장애(어지럼증을 느끼는 것) 또는 보행장애를 뇌중풍의 주요 증상이라고 말한다. 이런 증상이 갑자기 생기고 계속되면 뇌중풍이다. 평균 1시간 이내에 사라지면 미니 뇌중풍으로 부르는데, 뇌중풍의 전조 증상이 된다.

 

중요한 점은 이런 전조 증상을 겪은 뒤 하루 이틀 내에 본격적인 뇌중풍이 찾아오는 사례가 흔하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뇌중풍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겼다면 119에 연락하든지 큰 병원의 응급실로 지체 없이 가야 한다.

 

뇌중풍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옮길 때는 목이 뒤로 꺾이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뇌중풍을 한 번 이상 경험했거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같은 질환이 두 가지 이상 있거나 흡연·과음·비만·운동부족 등 위험요인이 있으면서 고령이라면 뇌중풍이 발병했을 때 치료받을 병원을 미리 생각해 둬야 한다.

 

뇌중풍이 발생했을 때 제때 치료해야 하는 ‘골든타임’은 3시간이다. 일단 증세가 시작되면 1, 1초가 환자의 생명이나 치료후 상태와 직결된다. 이 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고 조치를 취해야 생명을 구하고 장애를 피할 수 있다. 뇌경색이라면 막힌 혈관을 빨리 뚫어야 한다. 뇌출혈이라면 뇌 안에 고인 핏덩이를 수술로 없앤다. 뇌혈관은 약해서 뚫다가 터지는 때가 많으므로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는 게 중요하다.

 

신용삼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세포는 단 몇 분만 혈액 공급이 끊겨도 손상을 입는다. 한번 죽은 뇌세포는 되살리기 힘들므로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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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만큼 생활습관 등 예방이 중요


뇌중풍이 한번 생기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결국 예방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늘어나는 추세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같은 만성질환을 지닌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중풍 발생 위험이 25배 높다.

 

고혈압은 뇌중풍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뇌경색 환자의 약 70%에게서 고혈압이 발견된다. 따라서 혈압 조절이 중요하다. 혈압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동맥경화 고지혈증 당뇨를 앓는다면 아스피린 같은 혈전생성 억제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허지회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뇌중풍은 75% 이상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피하며 싱겁게 먹도록 한다. 하루 30분 이상의 적절한 운동이 뇌중풍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교수는 “뇌중풍 발생률을 낮추지 못한다면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면서 환자의 수가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아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급속한 핵가족화와 홀몸노인의 증가로 뇌중풍 환자가 심각한 위기를 무사히 넘기더라도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 때문에 가족과 사회에 장기적인 부담이 된다는 말이다. 국가 차원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2013.04.15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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