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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혈관세포 노화 억제물질 발굴 매진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65490 작성일: 2012/03/12

혈관세포 노화 억제물질 발굴 매진

노화ㆍ혈관질환 관계 규명 6개 세부주제 연구

급성 심근경색 진단키트 등 특허등록 성과도

 

■ 글로벌 R&D중심 선도 연구센터를 찾아서

- 영남대 노인성혈관질환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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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세포나 조직, 장기 등의 기능을 떨어뜨려 노인성 질환을 가져온다. 특히 혈관세포의 노화는 혈관의 막힘과 약화를 가져와 동맥경화, 고혈압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고, 나아가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 허혈성 심질환, 동맥류 등으로 이어진다.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과정으로 인식돼 왔지만 과학기술의 발달은 세포 노화와 연관된 유전자나 단백질 등을 변화시켜 노화를 지연시키는 방법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영남대 노인성혈관질환연구센터(센터장 김재룡 교수)는 혈관세포의 노화 속에 숨은 유전자 등 분자 단위의 변화를 캐치해 이를 조절하는 물질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5년 센터를 기초의과학 분야 선도연구센터(MRC)로 지정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김재룡 센터장은 "우리 센터의 표어는 `20세 젊은 혈관을 80세까지'"라며 "늙은 혈관은 심혈관질환의 씨앗을 키우는 토양이 되는 만큼 이를 최대한 막는 물질 발굴이 연구목표"라고 밝혔다.

 

혈관질환은 50세 이후 갑자기 증가해 한국인 평균수명에 해당하는 75∼79세에 최대가 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에서는 혈관질환이 사망원인 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센터의 연구는 `늙으면 왜 혈관질환이 증가하는가' `20세 젊은 혈관을 80세까지 유지할 방법은 무엇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혈압, 동맥경화 같은 혈관질환을 대상으로 혈관노화가 이들 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세포와 분자 수준에서 작동하는 세밀한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이를 동물모델에 적용해 혈관노화 억제물질과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영남대 의대의 기초의과학 교수들과 혈관질환 분야 임상교수, 천연물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약대 교수 등 총 15명의 교수들이 드림팀을 구성했다. 45명의 석박사과정생과 연구원들도 참여한다. 전체 연구는혈관노화 관련 새로운 유전자 기능 연구혈관석회화동맥경화고혈압대사질환염증 등 6개 세부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김 센터장은 "초기에는 기초의과학 교수들이 중심이 돼 연구를 했지만 후반기에는 연구성과를 임상에 적용하고 실용화하기 위해 임상의와 약대 교수들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구성원들간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공유를 위해 다양한 장치를 동원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센터 참여 교수와 연구원들이 모두 참여해 연구결과와 문제점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인 `배우세(Basic Research Work Seminar)'는 센터의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매년 7월 말에는 하계수련회를 외부에서 갖고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종합 정리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매주 화요일에는 국내외 연구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갖고 있다. 이러한 장치들은 참여 연구자들간의 팀워크와 연구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한몫 했다.

 

지난 7년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연구를 하다보니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115편의 국제논문을 발표했고, 13건의 특허를 출원 또는 등록했다. 특히 인슐린 성장인자와 혈관세포 노화간의 관계를 밝혀낸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에 발표돼 크게 주목받는 한편 200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50선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혈관석회화와 관련된 파골세포의 기능 연구, 혈관세포 노화와 관련된 새로운 유전자(PATZ1) 기능 연구 등도 중요한 연구결과로 꼽힌다. 이와 함께 혈청지질단백을 이용한 급성 심근경색 진단키트, 혈청지질단백을 이용한 노화마커 활용 등의 특허를 등록해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부 연구지원 종료 2년을 앞둔 센터는 요즘 연구성과 실용화와 임상 적용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혈관노화를 조절하는 천연물들의 효능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힘으로써 동맥경화, 대사질환, 고혈압, 혈관석회화 등을 예방ㆍ치료물질 실용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대학 내 유일한 집단연구센터로 학교에서 연구비, 연구시설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자부심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다"라고 말하는 김 센터장은 "센터를 통해 기초의과학 교수 절반 이상이 `혈관노화'라는 공통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장기간 하다보니 대학이 `혈관노화' 분야에 특성화와 전문화를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사업 종료 후에도 연구인프라와 성과 등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후속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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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7
디지털타임스 안경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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