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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기고-한국연구재단 출범에 거는 기대/김원용 중앙대 의과대학 교수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4833 작성일: 2009/06/12
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612030010
이달 말 발족하는 국내 최초 및 최대 통합 연구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의 출범을 계기로 연구지원 및 관리, 미래·융합 연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우선 연구재단은 흩어져 있던 이공계 연구 지원사업을 재단으로 일원화하여 체계적인 연구자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 김원용 중앙대 의과대학 교수

논란이 돼 온 중복 지원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고 연구과제 접수창구와 지원양식이 통일돼 연구자들의 편의성도 높아지게 된다. 무엇보다 인문 및 이공계 학문 간 원활한 정보공유 및 협력 연구로 미래·융합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진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국가 연구개발(R&D)의 양대 축인 한국학술진흥재단과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에 발맞추어 한국인 과학자들의 NSC급 국제저널 게재 논문은 지난 15년간 6배 늘고, 논문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연구지원의 효율화가 과학의 국가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따라서 새로 출범하는 통합연구재단은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연구자 중심의 연구지원 및 관리체제를 확립하여 그동안 획일적인 지원으로 인한 연구자들의 불만을 불식시켜야 한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분야, 연구자의 창의성과 학문적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국가 차원에서 기획과 조정이 필요한 분야 등의 차별화를 반영하는 융통성과 유연성도 반영, 정착시켜야 한다. 개인 기초연구 및 젊은 과학자 연구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신경제가 지배하는 새 시대에 기술경쟁에 뒤지거나 원천기술의 확보가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생명공학분야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로, 지난 반세기 우리나라의 먹거리였던 반도체산업처럼 적극적으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미국은 이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초 연구력을 바탕으로 기술우위 유지를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핵치환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한 것도 윤리적 문제를 넘어 난치병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미국은 2007년 전체 연구개발 예산(1368억달러) 중 생명공학 및 보건 분야에 307억달러(전체 R&D의 22%)를 투자하고 있다. 유럽도 7차 연구개발계획(2007∼2013년)을 통해 생명공학에 95억 2000만유로를 투자하여 지식기반 바이오경제(European Knowledge Based Bio-Economy) 구축을 목표로 생명공학과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도 2001년 ‘휴먼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완성을 계기로 생명공학산업 중점 육성 전략을 마련했으며, 2020년 생명공학기술 강국과 생물산업 대국 건설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간주되는 생명공학분야도 그동안 부처별 백화점식 단발성 지원으로 인한 기초와 응용연구의 연계가 부족하고 투자대비 효율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뚜렷한 목적을 둔 기초 연구지원 강화와 이를 연계한 응용연구의 지속적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 경쟁력이 조속히 확보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아가 단순한 기관 및 기능 통합을 넘어 선진형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창의적 우수 연구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와 원스톱 지원 체제 구축으로 일선 연구자의 연구 편의성이 증진되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연구재단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관리 기관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김원용 중앙대 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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