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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심장CT 0.3초면 끝… 3D로 종양 볼 수 있어 생체검사 줄여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47431 작성일: 2011/12/06

심장CT 0.3초면 끝... 3D로 종양 볼 수 있어 생체검사 줄여

시카고 북미 방사선학회 가보니

 

X·컴퓨터단층촬영(CT)·양전자단층촬영(PET)·자기공명영상촬영(MRI)·초음파…. 영상진단장비들이 인체 친화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방사선 피폭량을 4분의 1 이하로 줄여도 영상이 선명하다. 차가운 영상기기의 터널 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병소 부위를 3차원(3D)으로 선명하게 보여줘 조직을 떼어내는 생체검사 비율도 낮췄다. 11 27일부터 12 2일까지 미국 시카고 매코믹플레이스에서 열린 ‘RSNA(북미방사선학회) 2011’에선 환자에게 편의와 정확한 진단정보를 제공하는 최신 영상진단장비들이 쏟아져 나왔다.

방사선량 줄이고 영상화질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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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사선 장비는 최소 선량, 짧은 촬영시간, 선명한 영상 등 3박자를 갖춰야 주목을 받는다. 이번 학회에선소마톰데피니션 플래시’(지멘스 헬스케어)가 인기를 모았다.

인간이 1년간 자연으로부터 받는 방사선량은 2~3mSv(밀리시버트). 현재 흉부·복부·심장 CT촬영 시 5~15mSv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소마톰데피니션 플래시는 1mSv 이하의 방사선으로 촬영할 수 있다. 학회에 참석한 대한영상의학회 김동익(신촌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회장은암환자처럼 주기적으로 CT검사를 받는 환자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

적은 방사선량으로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은 속도다. 이 기기에는 방사선을 내뿜는 튜브가 두 개가 있어 촬영속도가 빠르다. 심장 CT촬영은 0.3초 만에 끝난다. 결국 신속한 촬영은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인다
.

GE
헬스케어는 2세대 방사선 저감기술인베오(Veo)’를 공개했다. 베오는 낮은 방사선량으로 얻은 영상정보를 재분석해 고화질 영상을 만든다. 방사선 민감도가 성인의 10배인 소아환자 등에게 이로운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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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를 탑재한 CT는 방사선 피폭량을 최대 80%까지 줄인다. 흉부촬영은 X선 촬영과 비슷한 0.04mSv 방사선만으로 가능하다
.

필립스헬스케어의인제뉴이티 CT’는 환자의 상태와 촬영을 원하는 신체 부위에 따라 방사선 피폭량을 20~80%까지 조절할 수 있다
.

유방암 검사기도 방사선을 이용한다. 올해 RSNA에서는 방사선 피폭량을 절반으로 줄인 디지털 유방촬영기가 눈길을 끌었다. 한국의 휴먼레이는 방사선량을 50%로 낮추면서 미세한 암의 병변까지 찾아내는 유방촬영기쉬즈그라프를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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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트 몬탁 지멘스 의료영상 및 치료사업부 사장은각기 다른 영상장비를 합치는 융합기기의 개발로 환자에게 끼치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인체 친화 장비가 대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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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PET,
암세포 크기·위치 정확히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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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받은 장비 중 하나가 MR PET를 하나로 융합한 MR-PET이다. 올해부터 국내를 포함해 세계 각국 병원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멘스 헬스케어는 세계 처음으로 MR PET를 일체형으로 만든바이오그래프mMR’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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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PET
는 말랑말랑한 연조직에 생긴 암의 크기와 위치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MR-PET에 앞서 융합영상장비의 문을 연 것은 PET-CT. 이 장비는 복부·심장 등 움직이는 장기를 찍는 데 유용하다. 하지만 연조직의 진단 정확성은 떨어졌다
.

김동익 회장은 “MR-PET는 뇌·유방··대장·전립선 등 연조직의 암을 찾아내는 데 유용하다알츠하이머병이나 간질 같은 뇌질환의 원인을 확인하는 데에도 이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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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PET가 하나로 합쳐지며 촬영시간이 짧아져 환자 불편이 줄었다. 전신을 찍는 데 20~30분이면 된다. 필립스헬스케어는 MR PET를 약 3m 떨어뜨린 분리형인제뉴이티 MR-PET’를 소개했다
.

폐소공포증 등 환자 심리까지 챙겨


환자의 편의는 물론 불안한 심리까지 챙기는 영상장비가 나왔다. CT MRI를 하려면 누구나 둥근 터널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폐쇄된 공간 속에서 환자는 주눅이 든다. 특히 폐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촬영이 힘들다. 히타치는 터널의 지름을 74㎝까지 넓힌 MRI 장비오발(OVAL)을 내놨다. 그동안 70㎝가 최장이었다. 터널의 지름을 무작정 늘릴 수 없는 건 영상의 선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것을 잘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정태섭 교수는넓은 터널은 비만하거나 폐소공포증이 있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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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는 신체 어느 부위를 찍든 테이블에 누워 온몸을 기계의 터널로 넣어야 했다.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된다. GE헬스케어가 특정 신체 부위만 촬영할 수 있는 MRI옵티마 MR430S’를 출시했다. 팔꿈치·발목·무릎처럼 팔과 다리 일부만 기계의 터널에 넣으면 돼 편해졌다
.

여성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유방촬영장비도 선보였다. 유방촬영기맘모맷인스퍼레이션’(지멘스)은 검사장비 뒤에 다양한 색이 은은하게 번져 나오는 판(무드 라이트)을 달았다. 컬러 테라피를 적용한 것이다. 특히 이 장비는 유방암으로 의심되는 종양을 3D로 구현하므로 큰 주삿바늘을 넣어 조직을 떼내는 생검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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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선 장비 중에는 환자가 눕는 테이블의 높낮이가 조절돼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쉽게 오를 수 있게 한 것도 있다. 이 테이블은 300㎏까지 버틴다. 삼성의 이름을 달고 올해 처음 RSNA에 참가한 한국의 삼성메디슨은 휴대가 간편한 초음파기기 ‘U6’ 10종류의 초음파장비를 선보였다.

 

2011.12.05 중앙일보 시카고=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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