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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만병의 근원 '혈관' 정복 나섰다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15060 작성일: 2010/07/05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기획]
'연구중심' 꿈 키우는 Big 5 병원-②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은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단을 구성해 2008년 12월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사업에 선정됐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치료제와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1년 반 가까운 연구기간 동안 가장 기대가 큰 것은 급성혈전(갑작스럽게 발생한 피떡으로 혈관이 막힐 수 있는 상태)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지금까지 급성 혈전으로 병원에 실려 왔을 때 이를 효과적으로 녹이기 위해 쓰는 혈전용해제는 유로키나제 등으로 한정돼 있다.

문제는 이들 약제의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이지 않고 부작용도 있다는 것. 쓰는 양에 비례해 효과가 높아지지도 않고, 약을 끊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이보다 성질이 나은 혈전용해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단장인 김동익 영상의학과 교수는 "경쟁 중인 후보물질만 수백가지로 누가 먼저 개발하느냐가 관건인 상황"이라며 "현재 후보물질을 개발해 전임상 전단계에 있는 만큼 내년에 전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의료기기 '스텐트'의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스텐트 시술 후 디시 혈관이 좁아져 협착하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기존 스텐트는 혈관 속에 삽입하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혈관을 넓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풀어졌던 게 사그라 들며 다시 협착된다. 이를 막아주는 신제품이다.

현재 경동맥과 뇌동맥용은 시제품을 생산해 전임상 중이다. 국산 비혈관용 스텐트를 생산하는 업체 태웅메디칼, SNG바이오텍과 협력하고 있다. 스텐트는 국내에서만 1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개당 가격만 100만~400만원 가량이다.

혈관 속 생화학구조까지 확인할 수 있는 나노조영제도 개발 중이다. 혈관이 좁아진다고 모두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실제 좁아진 혈관으로 증상 없이 사는 사람도 많다.

콜레스테롤 찌꺼기 등이 혈관 내막에 서서히 쌓이다 굳어지며 만들어진 '죽상경화반'이 관건이다. 이 죽상경화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혈관이 좁아져도 증상없이 살 수 있지만 폭발하면 혈관이 막혀 위급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진단과정에서 혈관 속 생화학구조까지 파악할 수 있는 조영제를 개발하고 있는 이유다.

김 교수는 "연구 결과 염증반응을 많이 일으키는 죽상경화반이 파괴력이 크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진단과정에서 죽상경화반의 성질까지 파악하면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고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미리 가려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자기공명영상촬영(MRI)용 조영제는 개발해 전임상을 마친 상태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용 조영제를 개발하고 있다. 세브란스연구원들이 나노파티클을 활용해 개발한 후 동국제약과 차바이오앤 등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손상된 혈관을 정상으로 복구해주는 치료제를 유한양행 등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천연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2가지가 진행 중이다. 스템셀에서 유래한 혈관질환 치료제는 기초연구 단계로 4년 정도 더 연구해 가시화시킨 후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 목표다.

김 교수는 "급성혈전용해제와 다용도 조영제는 5년 내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병원에 몰려있는 우수한 인재를 활용해 국부를 창출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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