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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과학사업단 BK21] SIRIC연구실을 찾아서...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43352 작성일: 2009/07/15
bk21-medsci.yonsei.ac.kr/webzine/200906/sub_05.asp
2009년 6월 제 5호
실험실 탐방
 
YIRIC(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 연구실을 찾아서
 

탁월한 인적 자원과 선진적인 임상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의료기관들의 의료산업화 인식이 부족하여 지금까지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의료 연구 개발 실적은 지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병원이 단순히 고급 인적자원의 노동력에 의존하는 서비스업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진료를 통해 습득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첨단 의료기술의 원천적 제공자로서, 또한 개발기술의 최종 수요자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담당한다면 의료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08년 12월 보건복지가족부의 선도형 연구중심병원 사업은 정부의 이러한 생각과 취지를 실현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이 사업에 세브란스병원의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사업단(단장: 김동익)이 선정되어 글로벌 의료산업 시장을 목표로 하는 한국형 메디클러스터로서 그 첫발을 내디디게 되었다. 의료 연구 개발에 있어서 임상 의사들의 풍부한 아이디어와 임상경험을 기초과학자들의 벤치경험 및 과학적 이론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수요처인 병원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뇌혈관과 심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단일장기의 질환으로 보면 암보다 더 사망률이 높은 심각한 질환이다(2007년 통계청 자료). 특히. 뇌심혈관질환은 고령층의 유병률이 높은데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약 60% 이상이 뇌혈관 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의 혈관 질환을 보유하고 있어 고령 사회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볼 때 국가적인 차원의 대비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은 그 위험인자가 동일하고 예방, 진단 및 치료 과정이 매우 유사하지만 심혈관 질환의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들이 뇌혈관 질환에 적용되기 까지 15년 이상 소요될 정도로 두 질환관련 연구자들 사이에 융합연구가 부족하였다. 따라서 본 사업에서는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의 기초 및 임상연구자들과 산업체가 초기 기초 연구단계에서부터 임상적용에 이르기 까지 서로 아이디어와 그 결과를 공유하여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이루고, 개발된 기술을 두 질환에 동시에 임상적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융합연구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SIRIC연구진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단은 크게 진단, 치료 I, 치료 II의 3개 총괄단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14개 세부 연구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5팀의 세브란스병원 연구진과 4팀의 대학교 교수 연구진, 그리고 5팀의 제약회사 및 벤처기업 연구진이 연구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제 1총괄 과제(책임자: 서진석)는 4개의 세부 연구 팀이 고민감도 다기능성 나노조영제의 개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뇌혈관과 심혈관질환의 조기진단을 위한 고성능 진단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제 2총괄 과제(책임자: 이은직)는 5개의 세부 연구팀이 뇌심혈관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이라는 목표로 혈관내벽의 보호, 복원 및 손상 억제를 유도하는 다양한 혈관질환 치료제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다. 제 3 총괄과제(책임자:허지회) 역시 5개의 세부 연구팀이 차세대 환자 맞춤형 뇌심혈관질환 치료법 개발이라는 목표로 협착된 혈관을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혈관 치료법에 대하여 연구 개발하고 있다.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사업단은 세브란스병원의 제중관 지하 1층에 약 300여 평의 자체 연구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는 동물실험실, 나노입자준비실, 조직검사실, 현미경실, 세포배양실, imaging 실험실 등의 공용실험실과 소회의실, 연구원 휴게실 등이 갖추어져 있고, 각 세부에 속한 50여명의 연구원이 상주하여 연구에 임하고 있다.

김동익 단장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연구지향 병원, 메사츄세츠종합병원(MGH)이 연간 4,500억원의 R&D예산을 투자하고 연간 60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이러한 성과가 단시일 내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대학, 연구소 병원의 우수한 연구 인력들이 오랜 시간 동안 자연 발생적으로 모여 들면서 점차로 거대한 글로벌 메디클러스터로 발전된 것이다.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사업단의 목표는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 위한 연구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며, 병원이 그 동안의 진료 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연구개발에 있어서 당당한 하나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즉, 병원이 단기적 수익에 치중하지 않고 미래에도 우수한 병원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끊임없이 노력해나가는 길 만이 메디클러스터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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