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Contact us   Sitemap  
 
 
 
Home > 정보광장 > 보도자료
 
board9view16570457394133
[헬스코리아뉴스]“혈관을 뚫어라”...항혈전제 시장 5000억 고지 초읽기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07033 작성일: 2009/04/16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과 함께 대표적 병·의원 처방의약품인 항혈소판제(혈전치료제) 시장을 놓고 기업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혈전치료제는 동맥벽에 쌓인 지방 때문에 혈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죽상동맥경화성 증상(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예방 또는 개선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18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혈전치료제 원외처방시장은 2008년 4398억원을 기록, 2007년(3446억원) 대비 27.63% 성장했다. 이는 고혈압치료제(ARB계열, 20.07%), 고지혈증치료제(15.16%), 항궤양제(13.48%) 등 국내 제약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여타 의약품 시장 성장률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2009년 국내 혈전치료제 시장은 전년 수준의 성장을 유지해 5000억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제약회사간 영업·마케팅 경쟁도 불을 뿜고 있다.

국·내외 항혈전제 시장에서 처방률이 가장 높은 성분은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이다. 이 성분을 함유한 최초의 오리지널 약물은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로 특허만료에 따라 제네릭이 우후죽순 쏟아졌다. 현재 식약청에서 허가를 받는 ‘클로피도그렐’ 함유 제제는 개량신약과 단순 제네릭(복제약)을 포함, 71개다. 원료의약품(34개)까지 포함하면 무려 104개에 달한다.

개량신약 시장에서는 종근당과 한미약품이 일찌감치 시장을 장악했다. 종근당의 ‘프리그렐’은 원조약물인 ‘플라빅스’와 주성분(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은 같지만 염류(레지네이트)는 종근당이 독자기술로 개발해 효능과 안전성, 안정성 등을 입증받았다. 임상시험을 통해 플라빅스 못지않은 약효를 인정받은 것이다. 약값은 원조약물의 42% 수준이다. ‘플라빅스’는 1정당 보험약값이 2174원이지만 ‘프리그렐’은 923원이다.

같은 개량신약인 한미약품의 ‘피도글정’은 더 싸다. 정당 가격은 900원이다. ‘피도글정’은 항혈전성분인 ‘클로피도그렐’에 신규염인 ‘나파디실산(napadisilate)’을 부착했다. ‘나파디실산’은 시판중인 위장관조절제에 이미 사용돼 안전성을 입증받은 염으로 고온흡습 조건에서의 실험 결과 타 제품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피도글정에 대한 제법 및 조성물 특허를 지난 2006년 3월 획득했으며 미국, 일본, 유럽 등 17개국에서 특허를 취득 중이다.

업계는 향후 국내 혈소판제 시장이 종근당과 한미약품간 경쟁으로 재편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상위제약사 못지않게 중하위 제약사들의 경쟁열기도 뜨겁다.

진양제약은 17일 자사의 항혈소판제 ‘크리빅스정’에 대해 오는 3월부터 중외제약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리빅스정은 2006년 11월 발매, 2008년 100억원대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출시 2년 만에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자리잡은 진양제약의 대표품목이다.

진양제약측은 중외제약의 영업력을 활용할 경우, 종합병원 시장은 물론, 클리닉 시장(동네병원)의 점유율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음료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광동제약도 오는 3월경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항혈전제 ‘프로빅정’을 발매할 예정이다. 병의원 원외처방시장은 제약회사의 영업력과 마케팅 능력이 좌우한다는 점에서 식품사업에 주력해온 광동제약이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헬스코리아뉴스>

다음글 : [한국일보]좁아진 심장혈관, 관상동맥 우회술로 '힘찬 고동'
이전글 : 연세대학교 의료원소식-606호[NCVC방문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