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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피가 깨끗해야 무병장수한다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73019 작성일: 2011/01/20

[Health Life] 피가 깨끗해야 무병장수한다
피 탁해져 제대로 순환 안되면 동맥경화 등 만성질환 시달려
과식 피하고 운동 꾸준히 해야


 피(혈액)에는 우리 몸의 건강정보가 숨어 있다. 병,의원에 가면 가장 먼저 피를 뽑는 이유도 혈액에서 가장 기초적인 질환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서다.
피 검사로 당뇨, 콜레스테롤, 간질환을 비롯해 간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압, 난소암, 폐암 등을 어느 정도 판별할 수 있다.
 
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 검사로 만성질환에서 암까지 웬만한 질환을 잡아낼 수 있다"며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은 혈액검사로 나타난 혈당, 콜레스테롤, 간효소 수치 등을 숙지해 평소 건강관리에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혈액이 오염되고 더러워지면 각종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탁해진 피의 흐름이 약해져 혈관 내 지방이 혈관벽에 쌓이면 동맥경화가 되고 이는 뇌ㆍ심혈관 질환으로 악화된다. 피는 우리 몸 곳곳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혈관을 통해 60조개나 되는 세포에 영양을 공급한다. 우리가 건강하다는 것은 피가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막힘없이 원활하게 잘 소통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몸무게가 60㎏쯤 되는 성인의 경우 피의 양은 약 5ℓ다. 무게로 치면 체중의 약 8%에 해당한다.


 피는 크게 액체성분(혈장)과 고형성분(혈구)으로 나뉜다. 액체성분은 물 90%, 전해질 7~9%를 비롯해 단백질, 당, 지질, 호르몬, 비타민류, 면역항체, 미량원소, 기타 노폐물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고형성분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이뤄져 있다.


 유태종 전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혈액이 건강하고 소통이 잘된다는 것은 질환으로부터 안전함을 의미한다"며 "혈액을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에 주의하고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를 운반하는 혈관은 약 10만㎞로 한 줄로 이으면 둘레가 4만㎞인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감을 수 있다. 피는 심장에서 1분에 약 5ℓ씩 뿜어져 나와 약 46초 만에 우리 몸을 완전히 한 바퀴 돌게 된다. 심장(좌심실)에서 한 번 수축할 때마다 생성된 혈액은 심장과 바로 연결된 대동맥을 거쳐 소동맥을 지나 말초신경을 타고 흐르고 다시 소정맥, 대정맥을 통해 심장(우심방)으로 들어온다. 심장은 0.3초에 약 70㏄d㎖의 혈액을 내뿜으며 0.5초가량 휴식을 취한다. 이 박동수는 개인 차이가 있지만 평균 1분에 70회 정도다. 잠을 잘 때에는 55회로 떨어진다.


 피가 깨끗하지 못하고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어떤 형태로든 `아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동맥, 모세혈관, 정맥으로 이뤄진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각종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고속도로에서 차량의 소통이 중요한 것처럼 우리 몸도 혈액 소통이 원활해야 건강을 유지하고 각종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말 그대로 `만사혈통(萬事血通)`인 셈이다. 뇌로 가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뇌에, 눈으로 가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눈에, 심장으로 가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심장에 병이 난다.


 혈액의 오염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를 만들거나 호르몬을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원료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좋지 않다. 콜레스테롤은 75%가 간에서, 나머지 25%는 음식을 통해 만들어진다. 식물에는 없고 동물에만 있는 콜레스테롤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어 세포막ㆍ혈관 속에 흩어져 있다. 콜레스테롤에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과 `건강에 해로운 콜레스테롤(LDL)`이 있다. HDL은 60㎎/㎗ 이상, LDL은 130㎎/㎗ 미만, 총콜레스테롤은 200㎎/㎗ 이하가 좋다. 혈액 속에 LDL과 중성지방이 매우 높아져 몸안에서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고지혈증`이 발생하게 된다. 고지혈증은 글자 그대로 혈액에 지방이 많다는 얘기다.


 고지혈증이 무서운 것은 혈관 벽에 염증을 일으키고 심ㆍ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 성분 물질이 혈액 안에 존재하면서 혈관 벽에 쌓여 염증과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


 콜레스테롤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수치가 정상 범위에 속하더라도 5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어 폐경기 여성은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부모의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젊은 나이라도 꼼꼼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눈여겨보고 검진 시 의사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1㎎/㎗ 올라갈 때마다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은 2%씩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백상홍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혈관ㆍ뇌혈관 질환이 암 생존자 사망 원인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 질환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혈액은 항상 각종 세균, 독소, 유해물질, 바이러스와 같은 위험 요소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 특히 오염돼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경우 유해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각종 질병에 걸리게 된다. 따라서 혈액을 깨끗이 유지하려면 식생활에 주의하고 스트레스를 제때에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살기 바쁜 현대인들은 과식이나 운동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져 있어 혈액이 많든 적든 오염되어 있다. 따라서 올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담배도 혈관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흡연을 하면 혈액 속에 떠다니는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붙어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협심증과 같은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2011.01.18 매일경제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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